안녕하세요? 유일한 블로그의 "다르게_생각하라"입니다. :)



  오늘은 얼마 전에 구입한 Lenovo ThinkPad X220의 구매기를 올리기에 앞서 저만의 랩탑 구매 기준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지금까지 사용해본 랩탑은 아래와 같습니다.(잠깐 사용해본 랩탑은 제외했고, 일정 기간 이상 사용한 랩탑만 나열했습니다)


1. Lenovo ThinkPad X200.(현재 미보유)

2. Lenovo IdeaPad Y580.(현재 미보유)

3. Apple MacBook(White, Early 2009).(현재 미보유)

4. Apple MacBook Pro(15-inch, Mid 2010).(현재 미보유)

5. Apple MacBook(Black, Early 2008).(보유 중)

6. Apple MacBook Pro(Retina, 15-inch, Mid 2014).(보유 중)

7. HP Stream 11.(보유 중)



  위의 랩탑에 대한 자세한 사양이나 리뷰는 구글신에게 여쭤보시면 자세히 알려드리리라 생각합니다.(귀찮아서 그러는게 절대 아닙니다.)


  어쨌든, 위의 랩탑을 포함한 여러 랩탑을 사용해보면서 제 나름대로의 랩탑 구매 기준을 정할 수 있었는데, 그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0. 미려한 디자인일 것.

1. 가벼울 것.

2. 내구성이 강할 것.

3. 텐키를 삭제한 풀사이즈 키보드일 것.

4. 어느 정도 확장성은 갖출 것.

5. 실사용 기준, 배터리 지속 시간은 최소 3시간 이상일 것.

6. 어댑터가 너무 무겁지 않을 것.

7. 너무 가성비를 따지지 말 것.

8. 반드시 실물을 보고 결정할 것.



  일단 0번의 경우에는 워낙 개인마다 취향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잠깐 스치듯이 언급하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애플 제품이 제가 원하는 디자인과 가장 가깝습니다만, 씽크패드와 같은 디자인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8번을 이야기하면서 말씀드리겠지만, 사진과 실물은 다를 수 있으니 디자인과 마감은 반드시 실물을 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랩탑의 제 1 목적은 휴대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1번, 2번, 5번, 6번을 어느 정도는 만족해야 합니다. 간혹 무게에만 초점을 맞춘 제품 중에는 내구성이 좋지 못하거나, 어댑터가 무거워 랩탑의 가벼운 무게를 상쇄시키거나, 배터리 지속 시간이 굉장히 짧은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3번의 경우, 엑셀과 같은 수식 입력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분에게 텐키란 타자를 왼쪽으로 치우쳐서 치게 만드는 존재이면서, 키를 억지로 욱여넣게 만드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숫자 입력을 많이 하지 않는 분이라면 텐키를 과감하게 포기하는 대신에 풀사이즈 키보드를 탑재한 랩탑을 선택하는 편이 낫습니다.


  4번의 경우,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어느 정도의 확장성은 보장되어야 합니다. 확장성이 부족한 대표적인 랩탑으로는 신형 맥북을 꼽을 수 있는데, 내·외부 확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저라면 구매하지 않을 대표적인 랩탑입니다. 물론 최근 출시되는 랩탑의 경향이 내부 확장성을 줄이는 분위기입니다만, 그래도 RAM이나 저장장치 정도는 사용자가 교체할 수 있는 랩탑을 고르는 것이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외부 확장성의 경우에는 USB 단자 2~3개, HDMI(또는 DP) 단자, 3.5mm 이어폰 단자 정도는 갖춰야 크게 불편함이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가성비를 따지지 말고, 반드시 실물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사용한 랩탑 중에서 이 두 가지를 만족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랩탑으로는 Y580이 되겠습니다. 구매 당시에 맥북 프로는 상당히 고가였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지 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대체제를 찾다 보니 성능도 좋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Y580에 마음이 끌렸고, 실물을 볼 틈도 없이(정확히는 실물이 전시된 곳이 없었습니다.) 예판으로 덥석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그럭저럭 만족을 하며 사용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키보드 좌측 상단이 들썩거리는 문제를 발견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2.7kg이라는 엄청난 본체 무게와 벽돌같은 어댑터, 많이 사용하지 않아 걸리적거리는 텐키, 성능과 반비례하는 배터리 지속 시간, 투박하고 못생긴 디자인 등 생각지도 못한 단점이 봇물 터지듯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시행착오를 겪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굳이 아까운 시간과 돈을 들여가며 중복 투자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따라서 가성비만 따지기 보다는 인터넷에서 객관적으로 쓰인 후기를 최대한 많이 찾아보고, 오프라인에서 실물을 직접 보며 무게, 디자인, 마감, 사용 편의성 등을 직접 확인하신 후 결정하시는 것이 조금이나마 자신에게 맞는 랩탑을 구매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지극히 주관적인 랩탑 구매 기준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이 글이 랩탑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작은 공감을, 앞으로 랩탑을 구매하실 분들에게는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에서 궁금한 점이나 틀린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X220 구매기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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